순천만은 고흥반도와 여수반도로 둘러싸여 있는 남해의 만을 의미한다. 여자만이라고도 한다. 순천이 낙안군이었을 때부터 명칭이기 때문에 현재도 여자만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섬여행 해설사를 하시는 분에게도 여자만이라는 설명을 들은 적이 있다. 고흥군, 보성군, 순천시, 여수시 4개의 지자체가 여자만을 끼고 있다. 여자도는 여수시에 있는 섬이고, 장도는 보성군에 있는 섬이다. 여자도와 장도가 여자만 중앙에 떠 있다. 연안 대부분이 뻘밭이고 수심이 얕아 대형항구를 개발하기 어려워 해상 교통이 발달하지 못하고 연안어업 중심의 작은 포구 마을들만 듬성듬성 있다. 넓은 갯벌을 바탕으로 수산업이 발달했으며 꼬막과 짱뚱어가 대표적인 수산물이다. 이 지역의 꼬막이 주로 보성군 벌교읍과 그 주변지역에서 생산 출하되어 벌교꼬막이라고 불리면 전국적인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순천여행 하면서 꼬막정식 먹지 않고 가는 사람들이 있다면 억울할 수 있다. 정말 맛있다. 물론 제대로 하는 맛집을 찾아야 겠지만, 벌교까지 찾아가는 수고는 하지 않아도 된다. 순천만 위치에 대한 설명에서 알 수 있지만 순천 와온해변에서 나오는 꼬막도 그 맛이 일품이다. 수산물 지리적표시제 제1호로 등록된 이유가 있는 맛이다.
2006년 1월 20일, 순천만 연안의 갯벌 중 순천시 에서 보성군 벌교읍에 이르는 부분이 람사르 협약에 등록되었는데, 대한민국에서 4번째로 등록되었고, 연안습지로는 전국 최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