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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2024년 두 번째 조강훈 컬렉션을 만나다
  • 음석창
  • 2024-06-30 오후 8:34:23
  • 373

2024년 두 번째 조강훈 컬렉션을 만나다

 

순천 창작예술촌 3호인 조강훈 아트스튜디오에서는 올해 "정원도시 속 사계절"을 주제로 한 기획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2024 조강훈 컬렉션 Ⅰ"에서는 봄이 되어 생동하는 만물의 힘을 전했던 컬렉션이 진행되었습니다.

여름을 맞이하여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여름의 생기 넘치는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시가 열리는 조강훈 아트스튜디오는 옛 중앙파출소를 리모델링하여 만든 공간으로, 기존의 굴뚝, 내부 벽체 흔적 등 옛 건물의 흔적을 그대로 살려 디자인했습니다. 특히 공사 도중 발견된 중앙파출소의 무기고와 구치소를 새로운 전시 공간으로 조성했는데 이렇게 옛 건물의 흔적을 간직한 이 공간은 순천 문화예술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지역 작가뿐만 아니라 국내외 다양한 작가들의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를 진행하는 조강훈 작가는 전남 순천에서 태어나서 인근에 위치한 남초등학교, 삼산중학교, 매산중학교를 졸업하였고 삼산중학교 1학년에 미술을 시작하였습니다. 1979년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와 미술에 대한 전문 지식과 학견을 넓히기 위해서 1990년부터 1992년까지 소피아국립 예술대학교에서 수학하며 전문 지식과 학견을 높였다고 합니다. 서울, 광주, 대구, 순천 그리스에서 열번의 개인전과 KIAF, 서울오픈아트페어, 휴스턴아트페어, 샌프란시스코아트페어, 마이애미아트페어, 햄튼아트페어, 북경아트페어 등 국내외 단체전 및 초대전 400여 회에 참가하며 열정적인 창작활동 뿐만 아니라 현재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 등 다양한 문화 예술행정가로서 활동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작가는 한국예술상, 한국예총예술문화대상, 경기도지사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등 다양한 수상 경력과 사비나갤러리 전속작가 활동과 순천대학교, 조선대학교, 경기대학교 외래교수로 후학을 지도하기도 하였답니다.

 

김이천 미술평론가는 조강훈의 조형세계는 단순하고 명료한 색상인 열정적인 빨강이나 토속적인 황토, 민족적인 하양의 색상 위에 전통적인 필묵의 검정이 조강훈의 예술세계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하였는데요. 이들 색상을 민족적, 민속적, 향토적인 느낌이 강한 색상으로 자칫 작품에서 고전적 향취가 번질 수 있지만 조강훈 작가는 감필적 표현과 역동적 구도의 조형으로 현대적 미감의 조형세계로 조형하고 있어서 현대 작가들이 잃기 쉬운 문화의 정체성을 현대인의 미적 감수성으로 되살려 놓았다고 하였습니다.

 

2024 조강훈 컬렉션 Ⅱ 전시는 순천 창작예술촌 3호에서 보관 중이던 조강훈 화백의 작품 중 대표작과 신작 5점을 포함하여 총 23점의 작품을 1층과 2층 전시실에서 진행 중입니다. 여름의 생기 넘치는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로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2층 전시실 공간은 작품 전시 뿐만 아니라 작가와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조강훈 화백은 현재 한국예술문화총연합회 회장 활동으로 바쁘셔서 만나볼 수 없었지만 코디네이터 분을 통하여 작품에 대한 설명과 안내를 받을 수 있답니다.

 

이번 전시에는 조강훈 화백의 대표작인 성난 말, 달리는 말, 북한산에서 등 다양한 대표작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가장 많이 전시된 작품이 말을 소재로 한 작품인데 같은 말이라는 소재라도 색감이나 형태에 따라서 다르게 나타나는 특징들을 비교해 보면서 관람을 하는 것이 관람 포인트였습니다.

 

동물의 역동적인 모습을 통해 여름의 생기를 전하고자 한 이번 전시가 이색적이면서도 흥미로운 경험이 되었답니다.

 

창작예술촌 3호 1층에서는 푸른 나무를 그린 "순천 정원에서"를 2층에서는 선암사의 "승선교"를 그린 미술 작품을 통해 순천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푸른 잎이 가득한 나무와 시냇물이 흐르는 듯한 두 작품을 통하여 순천의 여름을 상상해 보았답니다.

 

향후 열리는 전시에서는 주제와 내용을 보다 관람객에게 잘 전달될 수 있는 홍보물이 배치되어 전시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 마련되기를 기대해봅니다.

 

현재 열리고 있는 전시는 8월 31일(토)까지 진행되고 관람 시간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19시까지입니다. 정원 속 사계절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기획전 시리즈는 다양한 도내•외의 작가들과 교류 협력 전뿐만 아니라 향후 가을, 겨울에도 계절에 맞는 2024 조강훈 화백의 작품이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니 많은 관심과 관람 부탁드립니다.

 

 

 

2024 순천문화재단 홍보기자단 음석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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