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키움 | 순천문화재단 뉴스레터가 첫 인사를 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순천문화재단 뉴스레터입니다 :)
순천문화재단의 다양한 활동들과 문화예술 소식을 전해주던 소식지 <틔움>이 2023년, 뉴스레터의 모습으로 변신해 시민과 소통하게 되었습니다.
순천문화재단의 다양한 활약과 매력을 보여드릴 뉴스레터! 무엇이 달라졌는지, 그리고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뉴스레터, 이렇게 구성됩니다.
순천문화재단의 뉴스레터는 매월 첫 주 월요일 구독자 여러분의 메일로 자동 배달됩니다. 제일 상단의 문화캘린더 섹션은 다양한 문화예술 소식과 일정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관심 있는 콘텐츠를 클릭하면 순천문화재단 누리집으로 연결돼 더욱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순천 곳곳의 문화예술 공간과 문화예술인들을 소개하고 매월 흥미로운 주제의 기획 콘텐츠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 이렇게 만들어집니다.
누구나 술술 읽히는 뉴스레터를 위해 전문 기획자와 프로젝트팀, 홍보 기자단이 함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기획 단계에서는 시기를 반영해 어떤 이야기를 다룰 것인지 여러 차례 회의를 거듭해, 한 달, 그리고 일 년의 내용을 구성합니다.
뉴스레터 한 회차 분에는 네다섯 개의 이야기가 담기게 되는데요. 우리 지역 곳곳의 문화예술 공간을 소개하는 “채움”,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인을 조명하는 “비춤”, 그리고 선정된 주제를 더욱 자세히 들여다보는 기획기사 “키움” 등으로 채워집니다.
주제의 흐름을 고려한 기획이 마무리되면 순천문화재단 홍보 기자단의 발 빠른 자료 수집과 취재가 이어집니다. 촬영과 인터뷰 등의 취재를 마치고 나면 구독자 여러분께 쉽고, 흥미롭게 다가가기 위해 글을 다듬고 또 다듬습니다. 순천문화재단 홍보 기자단의 감각과 능력이 발휘되는 순간이죠.
기사가 작성되는 사이 디자인팀은 텍스트와 이미지를 조화롭게 배치하고, 적절한 색상과 폰트를 선택해 뉴스레터의 인상을 만듭니다. 뉴스레터 구독자 여러분의 시각적인 즐거움과 편안함을 위해 열심히 고민하는 과정이죠.
기사와 디자인이 모습을 갖추면 코딩이 시작됩니다. 코딩은 글과 이미지로 이루어진 뉴스레터 속 내용을 이메일로 전송하고, 누리집에 업로드할 수 있는 형태로 구현하는 작업인데요. 코딩을 마치고 나면!
자, 이제 여러분께 달려갈 준비가 끝났습니다.
매월 첫 주 월요일, 뉴스레터가 발송된 후에는 구독자 여러분의 피드백을 중심으로 다음 호 뉴스레터의 콘텐츠를 기획, 수정하고 다시 알찬 내용들을 채워나가게 됩니다.
소소하지만 매우 복잡한 과정을 거쳐 탄생한 뉴스레터!
우리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문화예술 이야기들이 모이는 공간이자 구독자들과 소통하는 창구가 되어 여러분과 재단을 이어줄 뉴스레터.
앞으로 더 열심히 그리고 다채로운 콘텐츠를 구성해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으로 구독자 여러분을 찾아가는 순천문화재단의 뉴스레터가 되겠습니다!
이메일 한 통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벌써 기대가 가득합니다.
그럼 많은 구독과 피드백, 그리고 입소문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문화, 비춤 | 6월의 문화예술인 - 정민서 작가
작가님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데뷔와 동시에 전국의 여러 전시에서 주목받은 작가, 눈길을 사로잡는 작품과 중독이라는 작품의 주제도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작가와의 인터뷰가 이루어 진 곳은 작업실. 밤 새 작업을 마친 순천의 신예 예술가는 꾸밈없고 솔직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작가님!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미술 작업을 하는 정민서 작가라고 합니다. 제가 작가라고 저를 칭하니 부끄럽네요. 대학을 졸업하고 꾸준히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어떤 계기로 작가 활동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미술작품을 많이 접할 수 있었던 환경 덕에 중학교 때부터 미술에 관심이 많았어요. 많이 보게 되니 관심이 생겼고 저의 생각을 정리해 작품으로 내놓는 작업을 해봐야겠다는 생각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아트광주22에서 <어딕션> 시리즈가 주목을 받았습니다. 어딕션이라면 중독이라는 의미일 텐데요. 조금 낯설고 무겁기도 합니다. 어떻게 작품의 주제를 찾으셨나요?
긍정적인 중독과 부정적인 중독. 중독이 가진 양면성을 가지고 작품 기획을 시작했어요. 작품의 주제와 연결해 마약 성분을 조사해 봤는데 정말 많은 부정적인 중독을 가진 성분들이 있었습니다.
여러 중독적인 성분들을 조사해 늘어놓고 그와 연관된, 느낌이 비슷한 오브제를 조화롭게 배치해 홀리듯 빠져버리는 중독의 위험성, 중독에 빠지지 말자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어딕션> 시리즈 외에 관심 있게 고민하는 주제가 또 있으세요?
전부터 빛에 연관된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요. 제임스 터렐(james Turrell b 1943-)의 작품 같은, 제가 좋아하는 작품들은 대부분 빛을 이야기하는 작품들이더라고요. 직접 발광하거나 그림자를 이용하거나 광택을 이용하는 식인데 설치미술 쪽으로 표현해보고 싶지만, 예술적인 표현 외에 재질의 특성, 수급, 전기 작업 등도 알아야 해서 쉽게 시작하지 못하고 있어요.
작가의 눈으로 보는 순천은 어떤가요?
순천은 모티브가 될 만한 아이템들이 많다고 생각해요. 지역성을 탈피해서 자연이라는 주제가 엄청난 보물창고잖아요. 이런 환경을 곁에 두고 있다는 건 예술가에게 큰 행운이죠. 아쉬운 점이 있다면 미술 분야의 인프라가 적어서 예술적인 교류가 힘들어요. 영감이라는 게 노력한다고 오는 게 아니라 마치 우연처럼 만나는 건데 지역의 규모가 작다보니 자극의 빈도도 함께 줄어드는 느낌이 있어요.
어쨌든 지역의 규모가 작으니까 자극의 빈도도 함께 줄어드는 느낌이 있어요. 새로운 작업물을 직접 보게되고 새로운 작가를 소개받고 각자의 작업에 관해서 이야기 나누거나 같이 옆에서 작업하는 동료만 있어도 큰 힘이 되는데 그런 자극점이 없달까요? 예술이라는 언어를 같이 사용해 줄 사람이 적다는 면에서 고립감이 큰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작가님 모습. 어떨까요?
운 좋게도 떠오르는 신예 작가로 주목을 받게 되었는데요. 지금의 기대를 배신하지 않는. 그리고 앞으로도 다양하게 도전하는 작가로 기억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문화, 채움 | 6월의 문화예술공간 - 호남호국기념관
호남호국기념관을 찾다.
순천의 호남호국기념관은 대한민국의 역사 속 가장 슬픈 기록인 6.25전쟁과 얽힌 호국영웅들의 희생과 공훈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곳으로 호남지역 최초이자 유일한 국가수호기념관이며 역사박물관입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역사와 민족의 이야기를 고요하게 되새기고, 민족의 독립을 향한 희생과 열정을 느낄 수 있는 호남호국기념관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선조들의 희생으로 가꿔지고 다져진 역사를 되짚어보며 애국정신을 느낄 수 있는 호남호국기념관은 6.25전쟁사와 전시를 연계하거나 다양한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활발히 운영하고 있는 역사문화공간이기도 합니다.
기념관의 입구로 들어서면 한쪽 무릎을 꿇은 군인의 조형물이 압도적인 크기로 전시되어있습니다. <호국보훈의 빛>이라 불리는 이 상징조형물은 전쟁터에서 목숨을 바친 수많은 군인들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무릎을 꿇은 모습은 이 땅에 평화가 찾아오길 간절히 바랐을 호국 영웅들의 소망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2층, 총 세 개의 전시실에서는 당시의 역사적인 사건과 인물들을 소개하는 다양한 전시물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사진, 문서, 유물 등 소중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각각의 자료들은 관람객이 가까이 다가가면 시작되는 오디오와 영상 장치 등으로 효과적으로 연출돼 그 시대의 상황과 투쟁의 열기를 더 실감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전시실 한 켠, 누군가의 남편이자 아들이며 아버지였을 참전 영웅에게 전해졌던 가족이 보낸 편지 한 줄이 마음을 울립니다.
“사랑하는 당신, 보고 싶은 내 아이들... 어차피 우리는 대한민국의 거름이 될 것이니”
이 외에도 기념관 내엔 아이들을 위한 학습공간, VR체험, AR포토존 등과 전시실을 돌아본 후 잠시 휴식을 가질 수 있는 옥상정원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또 전시관의 전면 광장 근처엔 나란히 늘어선 태극기 바람개비를 따라 푸른 잔디 위를 조용히 산책 할 수도 있습니다.
오는 12월 31일까지 6.25전쟁 당시 잊혀진 호남의 경찰 영웅들에 대해 소개하는 <호남경찰 특별기획전>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6.25전쟁 당시 군인 다음으로 희생이 많았던 경찰들을 살펴보고 특히 전쟁 속에서도 수많은 문화재를 지켜낸 호남지역 영웅 차일혁 경무관을 중심으로 만나볼 수 있다고 하니 10월이 오면 꼭 다시 찾아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6월, 호남호국기념관을 찾아 우리 선조들이 남겨주신 희생과 투쟁의 소중함을 되새긴다면, 우리의 미래를 위한 지혜와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단체관람 신청, 해설 문의 061-749-9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