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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성 명
최은선
이 메 일
susano@naver.com
예술활동분야
미술
세부활동장르
회화,사진
개인SNS
주요이력
2010 3월 영국 캠브리지 Anglia Ruskin University 교류전
2011 8월 KT&G 상상마당 디자인스퀘어 초대 개인전 <mama>
2014 5월 카페톨릭스 한남 초대 개인전 <달, 사랑의 기억>
2019 10월 대한항공 50주년 캠페인 광고 <파일럿을 꿈꾸는 소년에 ‘대한 이야기’>
2020 11월 캐나다 아웃도어 광고 캠페인 <SIAYA-The Metamorphosis>
자기소개
첨부된 파일 보기
작품사진
<딸의 노래>
70 × 72cm, mixed media, 2023. “엄마, 낳아줘서 고마워. 다음번에 태어나면 내가 엄마를 낳아줄게. 그땐 외할머니 대신 내가 엄마를 엄청 예뻐해 줄게. 그러니까 울지마.” 마흔둘 생일 아침, 수화기 너머 오사카에서 엄마는 웃고 웃었다. - 2019년 1월 21일 월요일 날씨 맑다.
<어제 꿈에 보았던>
53 × 45cm, mixed media, 2021. 언니가 바짝 마른 손에 하얀 봉투에 새 돈 60장을 곱게 담아 건네며 말했다. “이제 그만하고 작업해. 다 그리면 내가 찾아갈게.” 그만하고 고깃집이라도 들어가 월급 받아 생계 걱정 안 하고 살아야겠다 마음먹은 즈음 소매 끝이 닳은 잠바를 입은 언니가 찾아와 말했다. 남의 일만 하다 처음 마주한 내 그림으로 가는 길은 안개 자욱한 순천 마냥 막막 그 자체였다. 8개월 내내 기억과 상상이 뒤얽힌 언니의 삶을 걷고 또 걸었다. 항상 언니와 함께. 이 그림은 그 여정의 기록이다. - 2021년 2월 17일 수요일 날씨 흐리다.
<다른 듯 닮은, 언니와 나>
61 × 46cm, mixed media, 2022. 언니와 나는 엄마도 아빠도 다르지만 한 배에 나온 쌍둥이 마냥 이어져 있다. 혈육이라 하면 모두 살짝 놀라워할 만큼 얼핏 보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른 우리지만 친탁을 한 언니와 외탁을 한 나는 들여다볼수록 닮아 우리 사이 거울이 있나 싶을 때가 많다. 종일 언니와 동천을 걸으며 참 다행이다 속으로 계속 되뇌었다. - 2022년 4월 8일 금요일 날씨 맑다.
<미영>
45 × 33cm, mixed media, 2023. “ 나한테는 딸인데.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글이 엉엉 울고 있었다. 인형처럼 뽀얗고 방글방글 잘 웃는 미영이가 주먹 같은 눈물을 뚝뚝. 아이가 아팠던 나는 동천을 걷다 그 자리에 서 울었다. 미영이가 울면 아프다. 왠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속이 상한다. 나는 나 대신 커피를 보냈다. 아프지 마. 미영. -2021년 9월 날짜 모른다 날씨 모른다.
<우영>
“나는 엄마 딸이 아닌가 봐. 아빠가 밖에서 나아온 아이라서 그런 거면 이해라도 될 텐데.” 세 자매 중 유일하게 섬에 사는 외할머니 손에 자란 우영이는 종종 상한 마음을 푸념으로 달랜다. 그래도 설움에 지지 않고 고양이들을 거두고 바다 쓰레기를 줍고 텃밭에 갖은 푸성귀를 심어 나눠 주위를 돌본다. 엄마보다 엄마 같았던 외할머니의 손에 잘 자란 우영이가 설움에 지지 않고 평화를 지키길 기도한다. - 2021년 10월 17일 날씨 맑다.
<선아>
‘엄마가 저렇게 곱고 아름다울 수가 있구나!’ 놀란 기색을 감추려 고개를 푹 숙이고 꾸벅 인사를 했다. 누구보다 씩씩하고 유쾌하고 호쾌했던 선아 언니는 아름다운 엄마 앞에 무뚝뚝한 아이 마냥 별말 없이 평소 같지 않은 미소로 불편 해했다. 먹는 듯 마는 듯 라면을 먹고 일어났다. 그 뒤로 그날 왜 그랬는지 묻지 않았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물으면 안 될 것 같아서였다. 오랜만에 들은, 잘 지낸다는 안부에 그날의 모습이 기억난 건 왜일까. 듣지 못한 그 아이의 속내가 마음에 걸린 걸까. 마음이 쓰인다. - 2022년 4월 3일 날씨 걸으니 조금 더웠다.
<현아>
“엄마는 어떤 할머니가 됐을까? 내가 엄마 떠난 나이 돼가니까 더 궁금해. 할머니가 된 엄마는 본 적이 없어서.” 붉어진 눈에 눈물이 고인 현아 언니가 말했다. 평소 심지 굳어 잔잔한 바다 위 돌섬 같던 언니가 순간 파도가 덮친 듯 그리움에 잠겨 정수리 끝 만 보였다. 언니의 옆자리에 든 볕이 따뜻하게 웃는 것 같았다. 현아 언니, 언니가 우니까 엄마가 왔어. 엄마는 어디에서든 언제든 온다. 무엇으로든. - 2022년 6월 22일 날씨 맑았다.
<태숙>
내가 마흔여섯 살이 된 오늘, 엄마는 암도 뇌출혈도 코로나도 걷어차며 일어나 이제 정말 누구도 무엇도 잡지 못할 슈퍼원더가 되어 여전히 오사카에서 작은 술집의 마마로 웃으며 살고 있다. - 2022년 6월 26일 날씨 많이 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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